눈과 가슴으로 하는 명화 태담
LimeTree
음식이나 음악에 비해 덜 알려진 그림태교. 뱃속 아가에게 시각적인 자극을 준다는 일차적인 효과도 있지만, 아기의 풍부한 정서를 만들어 주는 데는 이만한 태교가 없습니다.
당당하게 배 내밀고 화랑가를 누비는 요즘 예비엄마들의 그림 태교법을 소개합니다.
내년 1월 출산 예정인 예비 엄마 이주은씨(30세,성동구 금호동)는 요즘 매주 주말은 인사동이나 신사동 화랑가 나들이를 합니다.
“전공은 경제학이었으나 늘 미술 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하지만 가정과 직장 생활만으로도 벅찬 생활 속에서 미술에 대한 관심은 늘 생각에만 머물렀었습니다. 그러다가 임신을 계기로 스스로 ‘그림 태교’를 하기로 작정한 뒤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해 옮기고 있습니다.
이주은 씨가 계획한 그림태교는 몸이 허락하는 선에서 일주일에 한 번 전시회 찾아가기, 미술(미술가, 미술사)에 관한 책 읽기, 작품집 보기, 간단한 감상문 쓰기 등입니다.
“전시회장은 입덧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드나들기 시작했는데 매주 가다보니 벌써 10회를 훌쩍 넘었어요. 남편과 오랜만에 데이트하는 기분도 들고...너무 좋아요.”
▶정서에 큰 영향 주는 시각발달
태아의 시각반응은 청각반응에 비해 비교적 약하고 늦게 발달합니다. 보통 8주가 되면 시각이 형성되기 시작해 27주부터는 뇌가 시각에 반응합니다.
맨 처음 태아의 시각은 명확하게 사물을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모체의 호르몬 분비의 양을 통해 빛의 명암을 느끼게 됩니다. 임신 7개월 정도가 되어야 태아는 비로소 명암을 느끼고 외부의 빛에 반응합니다.
이렇듯 시각은 다른 감각에 비해 늦게 발달하지만 태아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이나 풍부한 색채의 그림책을 보면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들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림 태교라 하면 언뜻 음악 태교의 클래식처럼 ‘명화’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미술의 특성상 이름난 작품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익숙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비구상 계열의 작품이나 현대미술을 처음 대하는 사람에게는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의외로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한 작품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예비엄마, 그 중에서 미술을 처음 접하는 경우라면 구상 계열의 작품, 봐서 편안함을 느끼는 작품을 가까이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림 태교라 해서 반드시 그림만을 고집할 이유도 없습니다. 요즘 문화의 트렌드는 장르의 경계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전시회를 가보면 그림인지 조각인지, 영상물인지 모를 여러 가지 작품들을 오히려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전부 이해하려 들지 말고 그냥 가볍게 느끼는 것이면 충분합니다.
그림 외에 사진, 서예, 도자기, 목공예 등 어떤 전시회도 무방하므로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선택하면 그 뿐입니다.
전시회를 찾아가기가 어려운 경우라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집을 구해서 볼 수도 있고, 아예 이번 기회에 미술사나 미술가 등에 대한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본격적인 그림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남편과 함께 그림책을 사다가 같이 읽어보는 것도 훌륭한 그림 태교입니다. 요즘 그림책은 글 뿐 만 아니라 그림도 매우 수준이 높아 얼마든지 그림 태교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많이 보다보면 작가별 특징을 알 수 있게 되므로, 엄마에게는 꼭 필요한 그림책 보는 눈까지 미리 길러둘 수 있습니다.
그밖에 구할 수 있다면 명화, 엄마가 좋아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집 안 곳곳에 붙여 놓고 수시로 들여다보고 아기와 태담을 나누어봅니다.
태교일기를 쓰면서 좋은 그림이나 사진을 같이 붙여 두거나 엄마가 직접 그림을 그려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때는 비교적 밝고 선명한 색깔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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