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돌이 지나도 자다 깨서 칭얼대거나 젖병을 찾는다면 잠자는 습관을 점검해 보자. 밤 새 안 깨고 푹 자는 잠버릇 들이는 노하우. 아이가 자는 동안 무슨 일이?수면 습관과 유아의 발육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아이도 잠을 자는 동안에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죠. 아이가 잘 때 몸에서는 발육과 성장을 돕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만일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되어 성장이 더디고 비만 체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면역 기능이 약해져 감기 같은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 낮 동안의 피로가 풀리고 두뇌 발달이 왕성해지므로 이 시기 유아가 푹 자는 습관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얼마나 자는 것이 좋을까?첫 돌이 지난 아이는 보통 낮잠 두 번에 밤잠은 14시간 정도 잡니다. 그러다 18개월이 지나면서 그 전까지 두 번 자던 낮잠이 한 번으로 줄게 됩니다. 21개월 된 아이라면 대부분 낮잠을 한 번 잡니다. 이때는 밤에 자는 시간도 12∼13시간으로 줄어듭니다. 그러나 낮잠 자는 시간이 줄었다고 밤잠을 잘 자는 것은 아닙니다. 밤에 쉽게 잠들지 않거나 자다가 일어나 보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수면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필요합니다.우리 아이, 왜 안 자고 보챌까?대부분 유아들은 밤에 혼자 잠자리에 드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 시기 아이는 활동적이며 호기심이 많아서 밤이 되어도 이것저것 관찰을 하며 놀고 싶어 합니다. 또 밤에 잠들면 좋아하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두려워합니다. 그런가 하면 낮에 지나치게 놀거나 충격을 받으면 그 기분이 밤까지 이어져 잠을 깊이 못 자기도 합니다. 또 배앓이나 중이염, 잇몸앓이 등으로 몸이 아프면 잠을 자지 못합니다. 실내 온도가 너무 높거나, 주위가 시끄럽거나, 기저귀가 젖는 등 수면 환경이 불편해도 잠을 자지 못합니다. 만일 이런 이유가 아닌데도 아이가 잠을 잘 안 자려고 한다면 잘못된 잠버릇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