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래미 이제 10개월 들어갔습니다.

첨에는 열이 심해 동네 소아과 갔어요... 그런데 영 미덥지 못한게 아이를 강제로 잡고 콧물도 없는데 코를 뺐다고 하네요
울 딸 자지러지게 울고..(제가 직장다녀서 친정엄마가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그날 밤 열이 더 심하게 나네요. 처방해준 점심, 저녁약을 먹었는데도...

그래서 새벽에 을지대 응급실로 갔습니다. 마음이 찢어지더군요... ㅠㅠ

홀딱 벗고 에어컨 바람에 열을 식혔네요. 병원에서 에어컨 바람을 쏘이게 하는게 안좋을것 같았지만 우선 열을 떨어뜨리라고 해서 한 한시간 이따 왔습니다. 주사한방 맞고요

그리고 다음날,,, 을지대 병원서 준 약을 먹는데 호전되기는커녕 이번에는 기침을 어찌나 심하게 하는지 밤새 기침하느라 울 아기 잠을 못자고 찡찡대기만 하네요 ㅠㅠ
아침에 일어나보니 목에서 쉰소리도 나고 무슨 기침을 그리고 아프게 하는지 걸걸한게 가래도 끓고... 너무 안쓰러울 정도로 기침을 심하게해서 대전에 조소아과 조원장님이 잘본다기에 걸루 또 병원을 갔습니다.

항상제 집에 있다고하니 그건 그냥 먹이고 을지대 병원거 말고 자기가 처방해준 약만 먹으라고 했다네요
(그날도 전 직장때문에 친정엄마가 데리고 다녀왔어요)
그런데 아기가 아직 어리잖아요 그런데 되려 열있냐고 물어보고 정작 체온을 안재었다네요.. 그럴수 있겠다 싶었어요
귀를 살펴보며 열이 있어 빨갛다고 했데요 그래서 그냥 육안으로 봐도 다 아나보다..
근데 그게 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제대로 물어보지 못하고 다음환자가 의자에 앉는 바람에 울 딸 청진기 한번 대보고 귀한번 보여주고 약 처방받아왔데요

원래 소아과가 그런지... 10개월 처음으로 아퍼서 가는(예방접종 제외)병원이 영 신뢰가 안생깁니다.
물어물어 유명하고 잘본다는 병원 찾아 친정 엄마가 택시타고 다니는데 ...
잘좀 살펴봐주시지 하는 엄마 마음에 속상합니다. 아무렇지 않게 내일 또 오세요 했다는데 거기가지 또 어찌 가리...
친정엄마께 미안하고 울 아가 힘들고 지칠까 걱정도 되고 택시비도 괜히 아깝고요 ㅠㅠ
물론 아기가 빨리 낫기만 하면야 괜찮지만 호전되기는 커녕 이번에는 콧물까지 줄줄..

너무 안쓰럽답니다. 오늘 또 병원 다녀온 울 엄마... 아번에도 열도 안재어주고 약 처방만 해줬다네요
사람들이 넘 많다며.. 기다리는 시간만 40분
거기가 병원은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 춥다네요

그말을 듣는데 눈으로 보지 못해 그런지 더 속상하고 괜히 의사가 원망스럽기까지
감기 증세야 저도 알죠... 전 위험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요즘 폐렴에, 기관지 중이염까지 여러 병들이 아이들에게 많이 생기잖아요. 딸래미가 열에 기침에 콧물까지 나니 그런 병으로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되서 잘본다는 의사 찾아갔더니...

증세는 더더 많아지는데 그런 언급은 없으시고 낼모레 또 오라고 했다는 얘길 듣는데... 어찌나 속상한지 제 궁금증은 누구에게 풀어야 하나요 직장맘이라 더 답답합니다.

병원을 또 옮기기도 그렇고 낼모레 엄마께 부탁드려 또 택시태워 보낼 생각하니 마음이 안좋습니다.

속 시원하게 답변이나 결과가 눈에 보이면 참 좋으련만,,, 암튼 빨리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소아과들도 다 그렇나요? 원래 감기로 가면 그렇게 자주 병원에 가야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