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급한맘에 글 올립니다.

우리애기가 돌 갓지났어여.. 근데..

9/13 결혼식에 가서 식당에서 밥먹다가 아가를 그만 놓쳐서 시멘트 바닥에 떨어뜨렸어요.
의자가 밀리는 건데 모르고 아기를 의자에 세우고 오른손으로 붙들었는데 밥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아기가 의자가 뒤로 밀리면서 밑으로 푹 내려가는것도 모르고 있다가 애기가 떨어지고 나서 알았어요. 울고 난리났지요.
음식가지러갔던 애아빠가 돌아왔고아가를 얼르다가 애아빠손에 넘겼어요. 아기는 진정됐고. 우리는 찝찝하고 심란한 맘으로 집에 왔어요. 문제는 돌아와서 저녁때 나타나는거에요.
오는길에 종합병원에 들려 CT찍어야 하지 않을까 반신반의하면 왔는데 토욜이라 의사없을거라면서 우선 지켜보고 월욜날 가자고 애아빠가 그러더군요.
외관상으로 크게 이상없었고 아기는 이상한 조짐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나 집에 돌아와서 애를 내려놨는데 걷기가 좀 이상한거에요.
사고전에는 잘걷고 꼿꼿하니 잘넘어지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잘넘어지고 한쪽으로 치우치고 푹 주저않고 다리가 꼬이는듯 보였어요. 눈물이 핑돌면서 어떻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내탓하며 미치겠는거에요.
담날은 일욜이고 애아빠 볼일 보러 지방에 가야해서 찝찝한 맘으로 다녀왔어요.
월욜아침 일찍일어나서 종합병원 신경외과에 갔더니 CT찍어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하기로 하고 동의서를 쓰라는데 수면제를 먹여야 하고 만의하나 못일어나거나 응급상황이 생기면 심폐소생술이라는 말을 해서 애아빠랑 전 기가 질려서 안하고
대신 X레이로 대체했어요. 혹시 다리만의 문제일 수 있어서 정형외과에서도 X레이 찍었어여.
우리 딸래미 찍는내내 공포에 질려서 울고 난리났습니다. 난 두번 죽었지요.

다리나 머리 다 사진상에는 금가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럼서 신경외과에서는X레이는 뼈만 볼 수 있어서 머리속은 볼 수 없어 혹시모르는 출혈을 볼 수 없다고 하네요. CT촬영을 권했지만 나두 아쉽지만 도저히 그 만의 하나에 재수없이 걸려 아무렇지 않은애 잡는것 같아서....
정형외과에서는 일시적일 수 있으니 3일 더 지켜보라고 하네요.
난 여전히 풀리지 않은 문제를 안고 찝찝한 맘으로 돌아와서 심란하다고 말했네요.

오늘 난 또 자책하며 인터넷, 책 다 뒤져보고 이렇게 저와 같은 경험 있으신 분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렸어요.
울 아기 여전히 엉성하게 걷고 주저않고 다리가 꼬이고 위태위태합니다. 눈물납니다.
도와주세요.. 어떻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