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비누 만들기 세번째...드됴!! 실패하는 것인가...ㅠ.ㅠ

어제밤에 비누를 만들었습니다.
워터(33%) : 약국에서 판매되는 증류수 + 감초추출물 + 어성초추출물 + 녹차추출물

오일 : 팜, 올리브, 코코넛, 살구씨, 호호바, 동백, 달맞이유, 포도씨

가성소다(5%dc)

분말류도 넣었죠~
그런데 문제는 분말을 넣기전에 이미 기름과 가성소다액을 섞자마자!!!

몽글몽글....기름이 뭉쳐보인다고나 할까요?

하여튼 처음보는 현상이였습니다.

트레이스가 아니라....뭔가 덩어리가 지는...ㅡ.ㅡ

그리고 급격히 트레이스가 시작되더군요.

그래서 분말류를 덜컥 넣었죠.
그리고 열심히 휘휘~ 팔운동(?)하는데.....

에센셜 오일을 넣자마자....

신기하게도!!

기름과 덩어리들이 분리되는 것 입니다...ㅡ.,ㅡ

전체 양의 1/3에 해당하는 기름이 따로~ 그리고 그 속에 덩어리들이 둥둥~떠다니고....

기겁을 했죠...ㅠ.ㅠ

이 것은 무엇인가...

에라~ 모르겠다.

핸디블렌더로 10분 해보니.....이제는 완전히 리베칭비누 틀에 부을 때 상태처럼 곤죽이 되어서는....

ㅡ.,ㅡ
결국 어렵게 틀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조금전~ 이 야심한 새벽...얼마나 궁금했던지...

꺼냈습니다.

그런데....왠 젤리(?) 그러니까 그 뭣이냐.....음....젤리?라고 밖에는 제가 표현력이 부족하지만, 하여튼 그런 것들이 비누 위에 있구요.

오일도 조금 있더라구요. 비누도 얼마나 잘 빠지던지~ 미끄덩!!

비누에 오일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미끄덩!! 미끄덩!!

표면이 미끄덩한 것 빼고는 단단하게 굳어지긴해서....잘랐는데....

겉면에 중간중간에.....흰색의 줄무늬와 반점들....

특히 표면에는 비누가 송글송글 기포모양으로 굳어진 모양으로 있더라구요.

이건 뭐지?

ㅜ.,ㅜ

숯과 쪽이 들어가서 색상이 검은색이라서....표면에 있는 비누가 송글송글한 것이 눈에 확~들어옵니다.

혹시 반점들이 가성소다일까요?

반짝이지는 않습니다만....걱정이 왕창!!됩니다.

그리고 표면에 비누는 왜 오일색으로 송글한 모양으로 잔뜩 맺혔을까요?

검은색 비누 표면에 잔뜩 하얗게 동그란 것들이 달려서 겁이 납니다.(꼭 음...동그랗고 기포처럼 생겨서 만져보면 비누랍니다.)비누 겨우 3번째이고...

이런 일은 정말 처음이라서 알 수가 없네요.

저울이 고장이 났을까요?

ㅜ.ㅜ

중량은 정확히 측정을 했건만....

추출물을 정제수에 써서 그런것인가....아니면 증류수가 아닌 약국에서 파는 정제수를 써서 그런 것인가...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지금 ph테스트라도 해봐야 하는지...

아니면 자른 것 하나를 해부해서 가성소다 찾기 놀이라도 할까요?

아니면 확~ 리베칭을 해버릴까요?

또 아니면 한 달 기다려서 리베칭을 할까요?

아~~ 오노~~ 우울합니다...ㅠ.ㅠ

2kg 비누가 다 날라가는 것은 아닌지...쩝쩝

고수님들의 대답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