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가가 설사가있는 것도 같고 기운도 없어보여서 소아과를 가야겠다고 맘을 먹었어요
그래서 인터넷에 뒤져서 역곡역 근처 소아과를 찾았죠
엄마들이 거의 역곡역 근처에 있는*** 소아과를 추천하더라구요
그래서 아가가 똥도 쌌겠다..기저귀를 봉지에 담아 유모차를 끌고 갔어요
원래 서울에 있는 윤보영 소아과를 다니는데..
거기는 의사샘이 나오시는 요일이 정해져 있기도 하고
차를 끌고 가야하기도 해서..아가 또 고생시킬까봐 엄마들을 믿고 갔죠
사람도 엄청 많고..
아~~잘보나보다....생각했어죠.
가서 기다리다가 이젠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출 수 있는 예방접종을 등본만 가져가면 맞힐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접하고
처음에는 아주 좋았어요
그래서 울 딸 폐규균 접종시기도 되었고 해서
접수하는 간호사가 다른 예방접종은 없냐고 물어봐서 아가가 괜찮으면 폐규균도 맞출라구요 라고 했죠

울아가차례가 되어서 들어갔어요
여의사더군요
몇일전 울 아가 자다 굴러굴러 현관가서 자다 코에 상처가 나서 속상해 하는데 의사샘이
상처났네..약 잘 발라주시죠? 집에 약 있으시죠? 물어보셔서 친절하시구나..도 했어요..

어제 이빈후과도 갔다왔는데..거기서는 아무 이상없다고 해서..
코도 그냥 안뺐어요..그랬거든요
그러니 그 여의사도 그럼 상처도 났으니 코는 빼지 말자 그러시더라구요..장염기만 약간 있는 것 같고..똥 기저귀도 봐 주시고
그런데 그렇게 갑자기 아가 코를 흡입기로 뺴는거예요. 나참..빼지 말자고 했다가 왜 빼냐구요??
그때까지는 몰랐어요 코에 딱지가 뜯어진걸

그러더니 폐규균 맞추실꺼냐고 물어봐서 아가가 완전히 나으면 맞출게요 했어요
그랬더니 컴퓨터로 간호사들이랑 몇마디 주고 받더니
약의 에어를 뺐다는 거예요
나참..그러더니 엄마가 주사 안 맞추고 돈 내시면 아깝잖아요 그러는거 있죠
약이 10만원이나 하는데...제가 맞추지도 않고 돈 내겠어요?
따지고 싶었지만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고 인터넷도 있겠다. 집에와서 풀어야 겠다. 싶어서 그냥 갈려고 맞췄어요

그리고 옷 입혀 나갈려고 하는데
아니..주사 맞히면 아가 옷 밖에서 입혀요?
간호사 자꾸 빨리 나오라구 하고
그럼 침대는 왜 갔다놨는데요?

옷 입히다가 제가 그제서야 코에 딱지가 떨어져 피가 나는 것을 봤어요
엄마맘 속으로 이거 이렇게 뜯어지면 상처남는데...ㅜㅜ
것도 안보이는 곳도 아니고 코에..정말...
그래서 의사샘한테...코에 딱지가 떨어져서 피가나니 약좀 발라주세요 그랬거든요...
근데 정말 황당한 의사말..
집에 약 있다면서요...나참..그게 의사가 할 말이에요?
자기 부주의로 그렇게 됬으면 미안하다고 하던가 약을 먼저 발라주던가...
고 코에 발라주는 약이 아까워서? 어이가 없어서
집이 멀어서 그러니 아무거나 좀 발라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간호사한테 발라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가서 또 기다렸죠
그랬더니...아궁...약 처방전만 뽑고 있으시고...
그래서 제가
의사샘이 아까 약 발라달라고 했잖아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면봉에 약 발라서 나오더라구요

이런 소아과 처음이에요
제가 조카카 5명이여서 그 아가들 다 델고 소아과 다녀봤지만...
저희 언니가 왜 그렇게 멀리 소아과를 다니는지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정말 속상해서 딱지 이렇게 떨어져서 상처남으면,,정말...어떻게 하죠?
상처난것도 미안한데..엄마 귀찮다고 소아과도 아무데나 델꼬간게 너무 미안하네요..
정말 속상해서 두서없이 썼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