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월에 태어나 이제 꽉찬 17개월된 딸을 둔 엄마입니다.

그런데 지금 딸이 너무 밥을 안먹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17개월된 딸.. 몸무게 이제 겨우 8kg .. 정말 완전 초 미달입니다...
어디나가서 개월수 물어보면 민망해서 대답을 못하겠어요.. 제가 꼭 안먹여서 애 작은것 같아보여서.. ㅜㅜ

우리아기 안먹은지는 이유식 중기 중반부터입니다.

분유나 모유도.. 그리 많이 먹지 않는 편이긴 했지만.. 이유식 시작하면서 그래도 처음에 잘 받아먹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중기 중간부터 이유식을 거의 먹지 않기 시작하더군요.. 그나마 이유식때는 분유를 병행하니까 이러다가 잘 먹겠지 했는데..
그 안먹는것이 이제까지 입니다.

이유식안먹을때는 내가 해주는게 맛없다 싶어 시켜먹는 이유식만도 몇개월.. 그리고 이것저것 입맛에 맞을까 싶어서 이유식책에 있는 왠간한 이유식은 다해줘봤고.. 밥전을 해주면 또 잘먹는다 해서.. 해줘봐도..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 잘먹어주고 거의 안먹는것이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버린음식양만도 어마어마 하고..

다 먹인다고 해도 먹이는 시간만 한시간 반이 넘어가니.. 하루 세끼를 한시간 반씩 투자해서 거진 밥먹이는 시간만해도 5시간 준비하는 시간까지 하면 하루종일 애 밥에만 매달려 있네요.. ㅜㅜ

친구가 잘크톤 먹이면 괜찮다 해서 며칠먹였더니 첨엔 좀 효과가 있나 싶더니만 그새 또 시큰둥..

대부분 제가 떠먹이는데 누군가가 인내심을 가지고 애가 혼자 먹게 연습해야 한다고 해서 며칠을 그냥 숟가락만 쥐어주고 냅뒀더니.. 난장판만 만들고 먹지를 않네요.. 그러고는 숟가락 까지 내팽개치고 돌아당기서 놀기만 합니다. ㅜㅜ
그리고 밥먹이다가안먹으면 30분내로 치워야 하다고 해서 치워봐도 애는 치우거나 말거나 관심도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밥 세끼 든든히 먹고 우유로 간식을 채워야 할 이 개월수에.. 우리 딸은 우유와 분유가 아직도 주식이고 밥이 간식이 되어버렸습니다.

분유는 너무나 좋아합니다. 밥은 먹으려 하지도 않고..

분유 고구마.. 빵.. 떡같은것들만 좋아하고.. 아기들 과자만 먹으려고 하네요..

분유를 과감하게 끊어야 할까요?하루정도 해봤는데그러면 하루종일 울고보채고.. 그거때매 더 스트레스 받아하는 거 같아서.. 그리고 사실 저도 힘들기만 하고.. 그래서 어쩔수없이 분유를 손에 쥐어주면 어찌나 웃으며 분유를 맛있게 먹어대는지..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육아 고수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