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랑 저랑 같이 감기에 걸려서 3주고생했거든요..
약하게 지어서 그런지 약을 계속 먹어도 괜찮아지지 않아 일주일 좀 넘어서 항생제를 추가해서 먹였어요..
그랬더니 알갱이가 약간 있긴하지만 암튼 완전 설사를 몇번씩하는거예요..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하루에도 서너번씩 설사를 하고 쉬는 거의 않했어요..
하루에 한두번 정말 쪼끔 찐하게 누고요..(기저귀에 오랜지색으로 살짝 묻어있는정도..)
의사는 약때문일수 있다고 약을 바꿔줬고 감기도 다 낳았는데..
여적 쉬를 잘 안하네요..그때보다는 양이 늘긴했찌만 아침에 깨서 기저귀갈고 오전내내 있어야 살짝 하는 정도..
그리고 이유식도 거부해요..
우리 딸래미 6개월 좀 안되서 이유식을 시작했거든요..
좀 이른감이 있어 미음을 두주정도주고 이후로 시금치이유식을 줬어요..
한 두달정도 몸무게가 늘지 않아 시금치 이유식주면서 두끼를 줬어요..
아침엔 시금치 저녁엔 걍 미음..
한동안 잘 받아먹었어요..
표정은 그닥 좋지 않았지만 숟가락보고 빠빠주는줄 알고 좋다고 허우적댔었는데
어느날 부터 딱 한두숟갈 받아먹으면 그담부터는 입다물고 거부하길래
아파서 입맛이 없는거 같아 몇일 쉬었다가 다시 시작했어요..
감기걸렸을때 약을 넘 오래 먹어서 단맛을 알아버렸나 싶어서
이번엔 고구마 이유식을 만들었어요..나름 단냄새랑 단맛도 나고요..
그래도 몇숟갈 안먹고 거부하더니 오늘 아침에는 부스터에 앉히니깐 울어요..
맨날 부스터에 앉혀서 턱받이하고 먹이니깐 턱받이보면 빠빠먹는줄 알았거든요..
거기다 자다가도 자주깨요..
원래 잠은 쭉쭉이만 물면잘잤거든요..수면교육하다가 포기했는데
어느날부턴가 채린아 잘자~내일아침에 만나~하면 거의 바로 잤어요..
늦어도 몇분안에 스르르 잠들어서 꿈나라수유한번하고 중간에 한번 깰때 있고 안깰때 있고
암튼 저녁에 7시에 자서 담날 아침 7시까지 예쁘게 잘자줬는데
요즘은 저녁 7시에 잠들어서 꿈나라수유하고
새벽 3시부터는 수시로 깨요..눈은 감고 있는데 쭉쭉이 물고도 계속 젖찾고
배고픈가 싶어 젖물려도 걍 가만히 물고만 있고 빨지도않아요..
그래서 쭉쭉이 물려주면 아니라고 울고불고..
할수없이 누워서 젖물려주면살짝 잠들고 잠들면 쭉쭉이로 바꿔치기해요..
그럼 다시 깨서 젖찾고..그러다 7시가 되면 잠에서 깨요..
참..아픈 뒤로젖먹을때랑잘때 땀을 엄청흘려요..
젖먹을땐 내팔이 꿉꿉하다 싶을정도로 흘리고 잘땐 바닥에 깐 요가 축축 하도록 땀을 흘려요..
집이 그렇게 더운것도 아닌데..오히려 저는 밤에 잘때 약간 쌀쌀하다 싶은 정도로 자거든요..
딸래미가 땀을 너무 마니 흘려서..
땀을 많이 흘려서 쉬를 안하나 싶어서 물을 좀 먹여볼려고 시도해봤는데
보리차는 신생아때부터 거부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한모금마시고는 다 뱉아내요..
그래도 어제는 비오비타를 타먹였더니 잘 먹더니 오늘은 그것마져도 거부하네요..
엄마아빠 속타는 줄 모르고 실실거리며 잘놀기는 하는데 보고있는 엄마아빠는 정말 안스러워죽겠네요..
어디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겠찌요??
요즘 한참 기고 구르고..잘놀기는 하거든요..
다른 아이도 이런아이가 있나요?? 병원에 가야하는 문제인지 어쩐지 엄청 걱정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