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남자입니다.
얼마전 제 2년 좀 넘은 여자친구와 있었던 일이 너무 고민이 되고 이해가 되지않아
이렇게 질문들 올리게 되었습니다.
동갑입니다. 여자친구는 조그마한 중소기업에 취직한지 얼마 안되었고 저는 학생입니다.
2년넘게 사귀면서 다툼도 많고 헤어졌다 사귀었다 많이 했지만 현재는 잘 사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일주일 전쯤에 저는 학교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동네에 사는 친구가 치킨이나 먹자고 하면서
불러서 호프집에 가서 맥주를 먹고있었는데 그친구가 여자친구 때문에 많이 돈을 써서 힘들다 라는 말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자로 00여자친구 때문에 죽을라고 한다 ㅋㅋㅋ 알바엄청하고있데ㅋㅋ 이렇게 보냈더니
그래 재밌게 놀고 나 이만잘게~ 이렇게 띡 오는 겁니다 평소와는 다른 말투로 말이죠
놀라서 전화를 해보니 화가 나있더군요..
00는 여자친구 많이사랑하나보다~ 알바까지 하면서 많이 사주려고하고~라고 하길래
그럼 난 많이 안사줘?ㅠㅠ라고 물어봤더니
응 이라고 합니다.
사실 제가 용돈을 50만원 정도 받습니다, 그런데 이용돈은 핸드폰요금, 버스비, 등등 온갖 비용을 다 포함한 금액입니다
다 해결해야하는 금액이죠 정말 구차하게 따지기는 싫지만 평소에 여자친구가 돈을 잘 많이 안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생태였던지라
정말 기분이 많이 나쁘고 황당했습니다.
저는 한달에 3,40만원정도는 여자친구한테 쓰거든요..(데이트비용, 선물,등등...)
아무튼 제가 최소한으로만 해주려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섭섭했다고 합니다.
저는 절대 그렇게 해주려고 한적도없고 진짜 돈이 없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서 쓰는데 뭐 라는 생각으로 만나왔는데
자기친구가 크리스마스때 남자친구가 이거이거해줬다고 너도 이거해달라고해~ 라고 말했을때
아니야...얘돈없어 요즘 그래서 내가 밥도사고그래...라고 말했다네요..
크리스마스날 콘서트 티켓구하느라 십몇만원들여서 싸이콘서트를 보여줬었거든요...
여자친구는 2년 동안 저한테 준선물이라고는 고작 남방 몇개와 면반바지한개 후드티한개가 전부입니다.
사실 1년정도 되었을때 사이가 많이 안좋았을떄 제가 사이회복하려고 커플링을 사느라 친구들한테 돈을 빌려서 비싼걸 해줬거든요..
그돈을 아직도 다 못갚고있습니다. 이런 상황만 생각해보면..
아 진짜 이 아이한테는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남자가 필요한건가..라는 생각이 듭니다..그도 그럴것이
직장을 들어가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니 보는 눈도 달라졌으니까 말이죠...
서로에 대한 생각이 다르고 그 생각이 둘다 틀린생각은 아니라면 그 두 생각은 안맞다고 해야 하죠..
고민이 많은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