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식구들은 겨울만 되면 건조해서 여기저기 벅벅 글어댑니다.
고층아파트에서 살아서 그런지 집안이 건조하구요, 땅에서 멀어서 그런지 아무튼 겨울만 되면 로션으론 감당이 안되어서 매번 병원에서 올리브오일을 사다 발랐습니다.
울 아이 낳은 제일병원, 소아과를 다니는데요, 의사선생님께서 권하시더군요.
파는 베이비오일들은 아이에겐 좋지 않다면서......
뭐 500ml에 7천원 정도에요.
겨울 내내 두병정도 씁니다.
병원에서 처방 받지만 의료보험적용은 안되구요, 그대신 연말 의료비 공제때는 포함이 되더라구요.
색깔은 노랗구요, 올리브오일 냄새는 별로 안나요.
제가 먹는 거랑 많이 다른가요? 물었는데 다르다고 먹는거 바르시면 안된다 하시더군요.
그걸 벌써 3년째 쓰고 있는데요, 올해도 받아왔는데.....
생각해보니, 그게 화장품용으로 나온 올리브오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약국에서 무지하게 큰 병에서 따라 줍니다.
주로 삼성병원들에서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 쓰라면서 처방한다 들었어요.

아무튼 말이 길었는데요, 화장품용 베이스오일들에 에센셜오일을 섞어서 발라도 똑같지 않을까요?
베이스오일 50ml에 에센셜오일을 10방울 정도 혼합하면 아이랑 같이 써도 괜찮지 않을까요?
스윗아몬드에 라벤더나 티트리를 섞어서 목욕후 바르면 좋지 않을까요?
베이스오일을들 발라보니 생각보다 그리 미끌미끌하지 않고 피부에 흡수가 잘 되더라구요.
시판 베이비오일들은 번들번들하고 피부에 잘 스미질 않잖아요.

사실 로션을 만들어 바르고 싶으나 로션을 잘 만들 자신도 없고, 그냥 목욕후 자주 쓰다보니 이렇게 베이스오일과 에센셜오일만 사용해서 간단히 쓰고 싶어서요~
너무 간단한걸 바라나요 ^^